SBS 뉴스

뉴스 > 정치

청와대, '김석기 어떡하나..' 거취 결정에 고심

김성준

입력 : 2009.01.28 07:34|수정 : 2009.01.28 07:34

동영상

<앵커>

청와대가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진상조사가 먼저고 거취결정은 나중이라는 원칙이지만 여론의 향배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는 오늘(28일) 아침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수석 비서관 회의를 열어서 설 이후 국정 운영 방안을 논의합니다.

그러나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의 거취 문제는 대통령의 인사권에 속하는 사안인데다 '선 진상규명 원칙'에 변함이 없는 만큼 전격적인 방향전환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설 연휴 민심을 살펴본 결과, 김 내정자의 경질을 요구하는 여론이 크게 늘어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 내에서는 이에 따라 다음 달 초로 예정된 수사결과 발표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분위기가 우세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다음 달 임시국회에서 용산 참사에 대한 야당의 총공세를 막기 위해서는 빨리 결론을 내려야 한다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경찰청장 인선문제를 먼저 매듭지어야 용산 참사에 대한 엄정한 진상 규명 작업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내정자의 거취문제는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세청장 등 다른 인선의 향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이 대통령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