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이용자에게 편집권을 개방한다는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의 대표적 특징이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이번에 위키피디아의 편집 절차 논란을 불러일으킨 주인공이 위키피디아의 창설자 지미 웨일스라는 점은 이번 논란을 더욱 주목받게 하는 요인이다.
영국 BBC뉴스의 26일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웨일스는 위키피디아 내용을 편집할 때 편집한 사람이 신규 사용자 또는 알려지지 않았던 사용자일 경우 위키피디아의 편집진 중 한명으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편집된 내용이 사이트에 게재될 수 있도록 운영 규정을 바꾸자고 제안했다.
웨일스는 최근 미국의 로버트 버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에 대한 내용이 마치 사망한 듯한 인상을 주는 잘못된 내용으로 바뀌어 있었다며 편집 규정 변경을 요청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사전 검토 제도가 도입됐다면 이런 어이없는 일은 100%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른 위키피디아 이용자들은 편집 과정에서 사전 검토를 거친다면 변경된 내용을 반영하는 과정에서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지체 현상이 벌어질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이용자는 "웨일스가 제안한 내용에는 엄청난 허점들이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으며, 다른 이용자들은 여러 여건을 감안할 때 웨일스의 주장이 실현되기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웨일스는 "내 제안에 대해 대안을 향후 7일 이내에 제시하면 이후 14일간 그 대안에 대한 이용자들의 의견을 묻겠다"며 한발 물러났다.
사전 검토를 거쳐 위키피디아 내용을 변경하자는 방안은 독일에서 약 1년간 운영된 바 있지만, 당시 비판론자들은 수정 작업에 엄청난 노동력이 소요되는 것은 물론 내용이 수정되기까지 며칠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불만을 표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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