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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까지 세계 식량 생산량 두배 늘려야"

입력 : 2009.01.27 09:43

FAO 사무총장, 현재 9억7천만명 영양실조


대량 아사사태를 막기 위해 2050년까지 식량생산량을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고 자크 디우프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사무총장이 26일 밝혔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이날부터 이틀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식량안보고위급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지난해 발생한 식량난으로 인해 4천만 명이 새롭게 기아선상으로 밀려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지난해 전 세계 65억의 인구 가운데 9억 7천300만 명이 영양실조에 시달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우프 사무총장은 "당장 기아에 직면한 9억 7천300명을 위한 식량을 확보해야 할 뿐 아니라 2050년 90억명으로 증가할 인류를 위해 식량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이는 2050년까지 식량생산을 두 배로 늘려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 일부 주요 농산물은 지난해에 보다 급락한 가격 때문에 농부들의 파종의지를 꺾고 2015년까지 기아 인구를 절반으로 줄이려는 FAO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터 파워 아일랜드 외무부 해외원조 담당 차관은 식량 위기가 에이즈와 세계 금융위기, 지구 온난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취급되고 있다며 "이 같은 조용한 쓰나미를 수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조지트 쉬런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식량안보를 최우선 과제로 삼을 때 2050년 충분한 식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힐러리 클린턴 신임 미 국무장관도 화상연설을 통해 미국은 2015년까지 기아인구를 절반으로 줄이기 위한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면서 "공여국과 개발도상국, 유엔기구, 비정부기구, 민간분야 등과 함께 손을 잡고 유엔 밀레니엄개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한 40여 개국 장관과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하며 2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스페인의 호세 루이스 로드리게스 사파테로 총리가 참석해 폐막연설을 할 예정이다.

(마드리드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