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불황에 칼바람 부는 일본, 의원들도 '구조조정'?

윤춘호

입력 : 2009.01.26 07:32|수정 : 2009.01.26 07:32

동영상

<앵커>

경기 불황으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몰아치는 일본에서 이번 기회에 국회도 구조조정하자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집권 자민당에서 나온 주장이라 더욱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재 일본은 여당인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다수당이지만 참의원은 야당인 민주당이 제1당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여·야의 입장이 달라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법안 등이 국회에서 표류 중입니다.

유권자들에게 국회가 무기력하고 비효율적이고 싸움만 하는 곳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거의 귀재로 불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가 파격적인 주장을 들고 나왔습니다.

[고이즈미/전 일본총리 : 자민당 총선공약으로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치는 방안을 내세우는 방안을 논의합시다.]

단원제 통합으로 국회를 효율화시키고 7백 명이 넘는 국회의원도 대폭 줄이자는 것입니다.

[아소/일본총리 : 하나의 안으로 폭넓게 논의할만하다고 봅니다.]

중의원과 참의원을 합치려면 헌법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이 주장이 실현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국회부터 구조조정하자는 이 주장은 정치권에 대한 불만이 팽배해 있는 일본에서 상당한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