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오바마, 8천2백억 달러 경기부양 "다음달 실시"

원일희

입력 : 2009.01.26 07:14|수정 : 2009.01.26 07:14

동영상

<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8천2백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에너지, 보건, 교육, 인프라 구축에 연방 예산을 투입하고 각 가정 당 천 달러씩의 세금을 감면한다"

이렇게 일년 반 동안 8천2백억 달러를 쏟아부으면 4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경기가 살아난다는 논리입니다.

[서머스/국가경제위 의장 : 법안은 3백만에서 4백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입니다. 이건 금융시장 회복보다 우선합니다. 그래서 백악관의 입장은 확고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백악관에서 여야 지도자들을 만나 신속한 법안 통과를 요청했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이 법안 규모가 너무 크고 불필요한 재정지출 계획이 많다면서 반대하는 것이 걸림돌입니다. 

[베이너/공화당 원내대표 : 경기부양 법안의 규모와 지출 내용을 감안해보면, 이 법안은 효과적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모레(28일) 의회로 공화당 지도부를 직접 찾아가 다음달 중순 경기부양책을 실시할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입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경기부양 법안과는 별도로 여전히 불안한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요구했습니다.

부시 정부 때 의회에서 승인된 7천억 달러 이외에 연방 정부 예산을 금융기관에 추가로 투입할 필요성이 있다고 펠로시 의장은 강조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