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 여사는 자신들의 딸 아이들의 이름을 딴 인형이 판매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적절치 않은 상술"이라고 지적하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영부인의 대변인은 23일 성명을 내고 "어린 아이들을 마케팅 목적에 이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비니 베이비' 인형으로 유명한 '타이 주식회사(Ty Inc.)'가 '귀여운 사샤(Sweet Sasha)'와 '놀라운 말리아(Marvelous Malia)'라는 이름을 붙인 새 인형을 제작, 판매에 들어갔다.
'귀여운 사샤'는 땋은 검은 머리에 흰색과 분홍색 옷을 입고 있으며 '놀라운 말리아'는 검은 머리를 왼쪽으로 묶고 긴 소매의 셔츠에 발목이 홀쭉한 카프리 바지를 입고 있다.
타이 주식회사의 대변인은 인형들이 오바마의 두 딸을 닮아서라기보다는 그저 사샤와 말리아라는 이름이 예뻐서 인형에 이름을 붙였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인형에 특정 인물의 이름을 붙일 경우 인형을 가지고 노는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제약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삼가고 있다고 밝혔으나, 이번에 제작한 사샤와 말리아 인형의 경우 작명 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에 대해서는 '영업상 비밀'이라며 답변을 피했다.
(워싱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