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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어린이집에 정신병자 침입…3명 사망

조정

입력 : 2009.01.24 07:43|수정 : 2009.01.24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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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유럽에서는 강력사건이 잇따랐습니다. 벨기에의 한 어린이집에 정신병자가 침입해 어린이 등 3명을 살해했습니다.

파리, 조정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으로 어제 오전 10시 쯤, 벨기에 덴더몬드시의 한 보육시설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30세 가량의 이 남자는 문을 열자마자 2층으로 올라가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범행으로 보육실에 있던 어린이 2명과 교사로 추정되는 성인 1명이 숨졌습니다.

[잔단느/이웃 주민 : 범행으로 살해되고 다친 어린이가 누구인지 아직 부모들도 모르고 있습니다. 경찰이 빨리 신원확인을 해 줘야 합니다.]

벨기에 내무부는 용의자가 이웃 정신병원에 거주하고 있는 남성이라고 밝혔습니다.

범행을 말리던 교사 등 10여 명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두세 명은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용의자는 사건 직후 자전거를 타고 도주하다 긴급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비슷한 시각 노르웨이에서는 학교 주차장에서 총격사건이 발생해 한 명이 숨졌습니다.

최악의 경기 침체 속에 우울한 새해를 맞이한 유럽사람들은 잇따라 터지고 있는 강력사건에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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