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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주스 한잔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입력 : 2009.01.23 11:46|수정 : 2009.01.23 11:47

1.9ℓ에서 이산화탄소 1.7㎏ 나와


아침에 마시는 오렌지 주스 한잔이 지구 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22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에 따르면 계열사인 트로피카나사를 통해 오렌지 주스 제품을 내놓고 있는 펩시사는 지구의 미래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이러한 질문에 답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고용했다.

공장을 가동하고 무거운 주스 상자를 운송하는 등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측정하게 한 결과 오렌지 재배과정에 가장 큰 문제가 있다고 결론지었다.

오렌지 농장은 많은 양의 질소 비료를 사용하는데 이를 만드는데도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고 비료를 뿌리면 잠재적인 온실가스로 바뀐다는 것이다.

펩시사는 1.9ℓ짜리 오렌지 주스를 만드는데 방출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7㎏으로 계산해냈다.

이 회사는 이를 웹사이트에 공개할 예정이지만 제품에 표기할지, 이러한 숫자를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이해시킬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처럼 제품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즉 '탄소 성적표'를 계산해 공개해야한다는 압박을 받는 회사들이 늘고 있다.

'탄소성적표' 제도는 제품의 포장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새겨 소비자에게 공개하는 것으로 저탄소 소비문화를 유도해 기업이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유도한다는 취지를 담고 있다.

IBM, 나이키, 코카콜라, 정유회사인 BP, 구글, 야후, 델 사 등은 탄소 중립을 추구하기로 선언했다.

그러나 업체들은 탄소 배출량을 산출해내는 과정에서 어느정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할지를 놓고 고민에 빠져있다.

펩시사는 한발 더 나아가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고 탄소성적표를 소비자들에게 이해시키는 방법을 고안해내느라 씨름을 하고 있다.

펩시콜라, 케토레이 등의 탄소성적표를 공개할 예정인 펩시사의 관계자는 "당신이 (탄소배출량을) 계산하지 않는다면 온실가스를 줄일수 없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