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21일 전남 순천 송유관 매설지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가 기름 절도와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전남 순천경찰서는 "누군가가 기름을 훔치기 위해 일부러 송유관까지 땅굴을 판 뒤 송유관에 구멍을 뚫었다가 기름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송유관에는 지름 약 2.5㎝의 구멍이 뚫려 있었고, 드릴이 꽂혀 있었으며 송유관까지 뚫려 있는 폭 1m, 길이 10m의 땅굴에서는 한 남성이 기름에 잠겨 숨져 있었습니다.
이 남성은 대구에 거주하는 이 모 씨로 밝혀졌으며, 한 달전 부터 송유관 바로 옆 집을 50만원을 주고 3년 동안 빌려 2,3명의 남성과 함께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주민들의 진술과 범행 수법으로 볼 때 조직적인 절도 사건으로 판단된다"며 공범 여부와 이 씨의 관련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