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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그렇게 성급하게 쳐들어 갔어야 했나"

입력 : 2009.01.22 16:12


김대중(DJ) 전 대통령은 22일 용산 사고와 관련, "불법만 내세워 사람을 잡아가는 것은 민주주의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전 대통령은 이날 동교동 사저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 등 당 지도부와 가진 신년 하례회에서 "위험물질이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그렇게 성급하게 쳐들어갔어야 했느냐"며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좋다는 게 사람의 인권과 생명을 무엇보다 중요시 하기 때문"이라며 "정치라는 것이 가난하고 서러운 사람들을 위한 것이지, 잘 사는 사람들을 위한 정치가 뭐가 필요하냐'고 반문했다.

그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그렇게 당하니 참 가슴이 아프다"라고 한 뒤 한동안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했으며, "전국민이 가슴 아파하는 일이니만큼, 민주당이 끝까지 잘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그 사람들은 서민.중산층 정당인 민주당이 위해야 할 사람들로 그들이 바라볼 곳은 민주당 밖에 없다"며 "그래도 국회의원이 나서서 하는게 장관을 불러서 따질 수도 있고 불신임안도 할 수 있고, 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이 `용산 사고'에서 어떻게 싸우냐에 따라 국민이 민주당에 대해 큰 기대를 할 수 있다"며 "그 모멘텀을 타고 2, 3월로 임박한 큰 싸움의 전초전이 되면서 국민의 성원을 얻게 될 것이며, 잘 하고 나면 4월 재선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김 전 대통령은 연말연초 입법전쟁과 관련, "애쓰고 잘 싸워서 민주당을 오래한 사람으로서 감사하고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