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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급 동결·로비 차단 투명한 백악관 만들겠다"

원일희

입력 : 2009.01.22 07:51|수정 : 2009.01.2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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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에앞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조찬기도회에 참석하고 경제팀 회의를 여는 것으로 대통령업무를 시작했습니다. 또, 백악관에 로비스트의 접근을 차단하고 수석 보좌관급 이상의 봉급을 동결하면서 '투명한 백악관'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해서 원일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바마 대통령 집무 첫날 관행대로 워싱턴 대성당 조찬 기도회 참석으로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이어 소집된 경제팀 회의 추가 경기부양 법안의 조속한 의회 통과 방안을 협의했습니다.

백악관 시무식도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백악관이 솔선수범해 허리띠를 졸라매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우선 연봉 10만 달러 이상을 받는 수석 보좌관급 이상 1백여 명의 봉급을 동결하기로 했습니다.

전직 로비스트가 공직자로 들어와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정부에서 퇴직한 공무원이 로비스트로 일하는 일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천명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공직자가 정부를 떠나더라도 내가 대통령으로 있는 한 정부에 로비를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랫동안 워싱턴을 지배해온 비밀주의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습니다.

대통령이 앞장서 정부의 활동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로비에 얽히고 찌든 워싱턴 정가를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앞서 백악관의 기강부터 다잡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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