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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대안 없었다? 유난히 진압 서두른 이유는

한지연

입력 : 2009.01.21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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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전에도 철거현장에서는 철거민과 경찰, 용역업체 간의 충돌이 종종 있어왔습니다. 하지만 과거의 사례와 비교해 보더라도 이번에는 유난히 진압작전을 서둘렀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보도에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경찰은 건물점거농성이 시작된 지 25시간 만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별다른 대안이 없었다고 항변했습니다.

[김수정/서울경찰청 차장 : 더이상 지체하면 일반 시민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우려가 있다고 판단. 불법 폭력 강압을 검거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하는 의문이 경찰 안팎에서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재작년 서울 성수동 재개발 현장에선 철거민들과 철거용역업체 직원들의 충돌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직접 물리력을 행사하지 않고 중재 역할에 주력했습니다.

[이원호/주거권연합 조직국장 : 계속 용역들과 부딪히는 과정에서 경찰들이 중재를 하면서 타협안을 이끌어 내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이끌어냈고.]

지난 2005년 경기도 오산 세교택지개발지구 철거민 점거 농성에서는 이번 경우처럼 컨테이너를 이용한 고공 진압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이번 경우와 정반대로 큰 어려움 없이 제압했습니다.

54일 장기간을 두고 진행해, 농성하던 사람들의 체력과 무기가 바닥난 상태였던 데다,비슷한 건물을 대상으로 사전에 모의 진압을 해보는 등 철저한 준비를 거쳤기 때문입니다.

[곽대경/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사전에 이제 예행연습 그리고 도상 훈련 이런 것들을 지리적인 상황들에 대한 준비를 한 후에 진압을 하게 된거죠.]

어쩔 수 없었다는 경찰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이전과 달리 왜 이번에는 충분히 시간을 갖고 준비하지 않았는지, 의문과 함께 많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