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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깨져 '풍덩'…119대원에게 배우는 구조요령

한상우

입력 : 2009.01.21 20:44|수정 : 2009.01.2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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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요즘처럼 날씨가 추웠다가 풀릴 때 강이나 호수에서는 얼음이 깨지면서 익사 사고가 많이 일어납니다.

이런 사고에 대비한 119 구조대 훈련 현장을  한상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얼음 위에서 갑자기 발을 헛디디면서 한 사람이 물에 빠집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조대원들이 재빨리, 영하의 차가운 물 속에 뛰어들어 피해자를 얼음 위로 밀어올린 뒤 헬기로 후송합니다.

물속 깊숙히 가라앉은 피해자를 찾기 위한  수중작전도 펼쳐졌습니다.

얼음 두께가 40cm에 달해 물 밖으로 빠져 나오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대원들은 피해자와 산소 호흡기를 나눠써야 합니다.

[김태섭/대구 중부소방서 구조반장 : 전문적으로 교육을 받은 사람들도 겨울철에 아이스다이빙을 하면 사고로 이어지는 상황이 있습니다. 얼음위 스포츠를 하실 때 사고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얼음이 깨져 물에 빠졌을 때 급히 빠져나오려고 서두르면 오히려 주변의 얼음마저 깨져 더욱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성급히 물에 뛰어들지 말고 플라스틱 통이나 겉옷을 줄에 묶어 던져 줘야 합니다.

[백근흠/중앙 119구조대 긴급기동팀장 : 요즘에 각종 일어나는 동계 익사사고에 대비하기 위해서 전국 시도 대원들에 대한 동계수난 구조 훈련이 되겠습니다.]

이번 훈련은 전국 각지의 119 구조대원 30여 명이 참가해 열흘 동안 진행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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