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안배에 신경, 고대 출신 약진
21일 실시된 검찰 중간간부 인사는 특수·기획통과 공안통이 적절한 위치에 배치돼 '전문성'이 강화됐고 주요 보직에 대한 지역 안배가 적정히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검사장 승진 1순위로 꼽히는 대검 수사기획관에는 홍만표(강원 삼척) 법무부 대변인, 서울중앙지검 2차장에는 김희관(전북 익산) 대검 공안기획관, 3차장에는 최재경(경남 산청) 대검 수사기획관이 임명됐다.
홍 대변인과 최 기획관은 특수수사의 최고 실력자로 꼽히고 김 기획관은 지난해 대검 공안기획관으로 미국산 쇠고기 촛불집회와 화물연대 파업 등 굵직한 사건을 처리했다.
특히 최 기획관은 대검 중수1과장 때 현대.기아차 및 론스타 사건을, 2007년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때 BBK 사건을 맡았으며 지난 연말 세종증권 비리를 수사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등을 구속했다.
대검 공안기획관에 발탁된 오세인(강원 양양) 대검 대변인도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 등을 역임해 공안수사 분야에 뛰어나고 대검 공안1과장을 이진한(경기 화성) 공안2과장이 맡아 '선진 법질서 확립 3개년 계획' 등 업무의 연속성을 꾀했다.
또 검찰의 중추적 역할을 하는 서울중앙지검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덜어주려 검사 경력이 10년 이상인 부부장검사 13명을 배치하고 컴퓨터·인터넷범죄를 전담하는 첨단범죄수사2부와 주가조작 등을 수사하는 금융조세조사3부를 신설했다.
첨단범죄수사 2부장에는 노승권(대구) 서울서부지검 형사 5부장, 금융조세조사 3부장에는 박진만(서울)수원지검 특수부장이 임명됐고 대검 공안부에 부활하는 공안3과장에는 고기영(광주) 남원지청장이 내정됐다.
특히 이영주 사법연수원 교수를 대검 형사 2과장으로 발령 내 사상 최초로 대검 과장에 여검사를 배치했다.
의정부.대전.창원지검에 공판부를 신설하고 검찰교육 강화를 위해 법무연수원 교수로 구본진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장 등 8명의 부장검사를 배치했다.
대검과 서울중앙지검의 주요 보직에 임명된 중간간부들이 지난해와 달리 대구.경북(TK)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분포한 것이 특징이며, 출신 학교를 분석해 보면 서울대가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고려대 출신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 1∼8부장 가운데 3명과 조은석 대검 대변인 및 대검 중수2과장과 공안 1과장,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장 등이 고려대 법대를 나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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