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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철거민 농성 진압 도중 '참극'…21명 사상

유재규

입력 : 2009.01.20 11:02|수정 : 2009.01.20 11:44

철거민 4명 사망…경찰, 컨테이너 통해 건물 옥상위로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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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0일) 아침 서울 용산 재개발 지역에서 경찰이 농성중이던 철거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철거민 4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경찰도 1명이 실종됐고, 여럿이 다쳤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재규 기자! (네, 서울 용산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경찰 진압 작전은 아침 8시쯤 끝났습니다.

현재 경찰들이 이곳 현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찰의 진압 작전 도중 철거민들이 농성하던 건물 옥상에 불이 나면서 많은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새벽 6시 40분쯤 경찰 특공대를 투입해 강제 진압 작전에 들어갔습니다.

물대포와 굴절차도 동원했습니다.

건물 옥상에선 철거민 40여 명이 밤샘 농성을 벌였는데, 10여 명은 오늘 새벽 밧줄을 타고 내려왔고, 진압 작전 당시엔 2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특공대원들이 타고 있는 컨테이너 박스를 10톤짜리 기중기를 통해 건물 옥상으로 끌어올려 진압 작전을 펼쳤습니다.

농성하던 철거민들은 화염병을 던지며 격렬하게 저항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철거민 4명이 숨졌고, 옥상에 보관중이던 시너 통에 어디에선가 불티가 옮겨 붙으면서 큰불이 일어나 철거민들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진압 과정에서는 작전에 참여한 경찰 특공대원 한 명도 실종됐습니다.

경찰이 강제해산 작전을 펼치면서 서울 용산 일대 출근길엔 극심한 혼잡이 벌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