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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어음부도율 5년만에 최고…우울한 산업계

진송민

입력 : 2009.01.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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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지방의 어음부도율이 5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물경기 한파로 대기업들의 휴업이나 감산도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진송민 기자가 그 우울한 현장들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인천 남동공단의 한 아파트형 공장.

17개 중소기업들이 입주한 이곳에선 지난해 말 3개 업체가 연이어 부도를 냈습니다.

[공장 관리인 : 일이 없어서, 점점 줄어서 결국 손떼고 나갔어요. (12월에요?) 네, 12월 말일에….]

납품물량 감소로 남은 14개 업체들도 절반 이상 가동을 멈추고, 휴업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중소기업 사장 : 일하는 사람 별로 없어요. 저희들도 22일부터 (휴업) 계획 잡고 있어요. 이달 말까지…. 힘든 정도가 아니에요.]

인천 남동공단 곳곳엔 회사 부도로 주인을 잃은 공장들이 을씨년스런 모습으로 새 주인도 못찾은 채 방치돼 있습니다.

[부도업체 경비원 : 부도가 났는데, 살 사람이 안 나타나서 안 팔리고 있어요.]

지난달 지방의 부도율은 11월보다 0.06%포인트나 높아진 0.2%로, 지난 2003년 9월 이후 5년 3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전국의 부도업체 수도 345개로 11월의 297개보다 48개나 늘면서 3년여만에 가장 많았습니다.

지난 한 달 부도금액은 1조 원을 넘었습니다.

대기업들도 어렵긴 마찬가지입니다.

쌍용차와 GM대우가 추가 휴업을 검토하고 있고, 기아차는 경기도 광명의 소하리 1공장이 지난 주말부터 다음달 첫째주까지 3주간 공장가동을 멈춥니다.

현대제철이 30%, 하이닉스가 20% 정도 생산량을 줄인 것을 비롯해 철강업계와 반도체업계의 감산도 이어지는 등 부도와 휴업, 감산의 한파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