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50대 여성 실종사건이 한달째로 접어들었지만 아직 생사 여부조차 확인되지 않아 자칫 미궁에 빠질 우려를 낳고 있다.
19일 대전중부경찰서에 따르면 대전시 중구 태평동에 사는 주부 강모(51.여)씨는 지난해 12월 21일 오전 4시30분께 새벽기도를 하러 교회에 다녀온다고 집을 나간 뒤 행적이 끊겼다.
강씨의 남편(59)은 "평소 새벽예배를 본 뒤 오전 6시15분께 귀가하던 강씨가 이날 오후 늦게까지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실종신고를 냈다"면서 "평소 새벽예배를 본 뒤 곧 귀가하기 때문에 휴대전화나 지갑도 가져가지 않은 상태"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당시 폐쇄회로(CC) TV 녹화내용 등을 토대로 강씨가 집 인근 스포츠센터 앞에서 출발한 교회버스에 탑승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관계자는 "강씨가 버스를 놓치는 모습이 이날 오전 4시36분께 CCTV에 마지막으로 찍혔다"면서 "강씨가 택시 등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해 예배를 가려던 중 강도 등 범죄의 피해자가 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경찰은 강 씨의 사진과 인상착의 등이 실린 전단지 10만부를 제작해 주거지와 교회 인근, 택시회사 등에 배포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지만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수사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공개수사 이후 이날까지 경찰에 1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신빙성 있는 제보는 한 건도 없어 수사에 애를 먹고 있으며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 등도 걸려오지 않았다.
경찰관계자는 "현재로서는 강씨가 스스로 가출할 만한 이유도 없고 채무나 원한관계도 없어 계획적인 납치 가능성도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당일 운행된 택시와 렌터카, 도난차량 등을 토대로 강씨를 태운 차량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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