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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퉁' 오명 중국, '산자이쇼'로 모방 문화 논란

표언구

입력 : 2009.01.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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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조품의 천국 중국에서는 관영 CCTV의 오락프로그램을 흉내낸 가짜 프로그램까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중국 내부에서도 산자이 문화,즉 모방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은데, 한편에서는 서민들의 저항 문화라는 주장도 커지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표언구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 관영 CCTV가 벌써부터 광고에 열을 올리고 있는 설 특집쇼입니다.

최대의 명절에 스타들이 총출동하다 보니 중국 최고의 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올해는 같은 시간대에 유명스타를 닮은 보통사람들이 출연하는 인터넷 산자이쇼, 즉 모방 쇼가 도전장을 냈습니다.

중국인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짝퉁으로 대표되는 모방 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슈쐉/베이징 시민 : 그대로 모방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죠. 창의성이 있어야죠. 정말 산자이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호화롭기만 한 관방문화에 대한 서민들의 반감이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짝퉁이 인기인 것도 부유층의 전유물인 고가품에 대한 서민들의 대리만족이라는 주장입니다.

[양펑춘/베이징대 정부관리학원 교수 : 일년 수입이 겨우 핸드폰 하나 살 수준인 서민들
이 산자이로 시장의 가격체제를 바꾸는 겁니다.]

최근 인터넷 토론방에는 모방 문화를 옹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갈수록 커지는 중국사회 빈부격차의 폭, 그리고 최근의 경기침체로 힘들어지는 서민들의 생활과 무관하지 않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