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즐거워야 할 귀성.귀경길이 자칫 교통정체로 힘들고 짜증나는 길로 바뀔 수 있다. 그러나 휴대전화의 여러 서비스를 활용하면 좀 더 편하고 즐겁게 고향을 다녀올 수 있다.
설 연휴에 유용한 이동통신사들의 서비스를 정리했다.
◇고향가는 길은 내가 책임진다 =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실시간 교통정보를 이용하면 정체를 피해 조금이라도 덜 막히는 길을 찾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네이트 교통정보'를 통해 고속도로와 우회국도의 소통상황을 이미지로 확인할 수 있다. 또 GPS폰 고객을 위한 'T맵 내비게이션'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정체중이나 체증이 심한 도로를 피해 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KTF 고객들은 '쇼 CCTV 교통 서비스'를 통해 전국 고속도로와 서울시내 교통상황을 실시간 CCTV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최저가 주유소 찾기 서비스'를 통해 주변의 최저가 주유소나 LPG충전소, 세차장 등을 찾을 수 있다. LG텔레콤도 '오즈' 추천사이트를 통해 교통정보와 주유소 가격정보를 제공한다.
◇정체길 차 안에서도 지루하지 않게 = LG텔레콤 고객들은 '오즈 웹서핑' 서비스를 이용해 PC화면 그대로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어린이들은 '키즈랜드'에서 동요와 노래방, 동화, 놀이 등 각종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네이트'에는 리듬스타, 절묘한 타이밍2, 액션퍼즐 패밀리2 등 인기게임과 블록버스터 영화는 물론 새해운세 등이 마련돼 있다.
◇기차표도 휴대전화로 사세요 = KTF가 13일부터 시작한 '코레일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면 저렴한 가격에 기차표를 예매할 수 있다. 다음 달 말까지 모바일 승차권을 처음 구매하는 이용객들은 5% 할인 혜택도 받는다. 성인 2명이 서울-부산행 KTX 왕복 티켓을 이용할 경우 1만24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모바일 서비스 프로그램을 휴대전화에 다운로드 받아 이용하면 된다. 월정액 900원을 내면 데이터 통화료와 정보 이용료 부담 없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로 주는 세뱃돈 = SK텔레콤의 'T캐시'는 대중교통, 편의점, 온라인쇼핑몰, 싸이월드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청소년에게 세뱃돈으로 주기에 안성마춤이다. 다만 3세대(G) 금융USIM카드가 장착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고객만 T캐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다음달 15일까지 T캐시에 가입하면 2천원 무료 충전과 함께 추첨을 통해 교통비를 100배까지 환급받는 행운도 누릴 수 있다.
◇고향에 못가는 당신, 영상편지 어때요 = 직장일이나 시험, 취업 준비 때문에 고향에 가지 못하더라도 SK텔레콤과 KTF의 '영상편지'를 이용하면 부모님께 얼굴을 보여드릴 수 있다. 3세대 휴대전화를 가진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 고객은 상대방 번호를 누르고 메뉴에서 '영상편지 보내기' 기능을 선택하면 되고, KTF고객은 '*+영상통화 버튼'을 누른 후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하고, 영상 녹화 후 '#' 버튼을 눌러 전송하면 된다.
양사 고객 모두 건당 100원의 이용료가 부과되며, SKT는 1분, KTF는 최대 2분까지 녹화가 가능하다.
(서울=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