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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없이 뚫린 디지털 도어록…절도사건 잇따라

조성현

입력 : 2009.01.17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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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현관문에 디지털 도어록으로 불리는 전자 잠금장치 사용하는 가정 많은데요. 서울에서 최근 디지털 도어록을 무용지물로 만들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서 조심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모자를 눌러쓰고 배낭을 멘 남자가 한 어린이의 뒤를 좇아 아파트 현관으로 들어섭니다.

CCTV가 있는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통해 올라간 남자는 40분 뒤 빠른 걸음으로 빠져나갑니다.

지난 3일 오후 5시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아파트에 한 남자가 침입해 거실에 있던 손목시계 두 개를 훔쳐 달아났습니다.

잠금장치 옆에 드릴로 구멍을 낸 뒤 철사를 넣고 안쪽에서 열림 버튼을 누르고 들어간 것입니다.

[아파트 주민 : (집 안에 주인이) 있었는데 몰랐어요. 두 사람이나 있었는데. (방에 있었다고요?) 네. (도둑 맞고) 문을 교체를 했죠.]

지난 달 3일 같은 영등포구의 다른 아파트에서도 디지털 도어록을 노린 같은 수법의 절도사건이 일어나 경찰이 최근 주의하라는 전단지를 아파트 단지에 돌리기도 했습니다.

[피해 아파트 주민 : 겁나죠. 겁나는데, 어떻게 해야 할 줄 모르죠. (잠금장치로) 뭘 넣어야 할지.]

경찰은 아파트 문에 찍힌 지문과 CCTV를 토대로 20~30대 남자로 보이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도어록에만 의존하지 말고 보조 잠금장치도 항상 잠그고 다니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