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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 할인점들의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 위축이 우리에게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입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필품 대할인전이 시작된 서울의 한 대형 마트, 큰 폭의 할인판매가 무색하게 물건을 사려는 사람들은 많지 않습니다.
[김정옥/서울 청담동 : 훨씬 안 나오려고 하죠. 어떻게 될지 불안하니까, 일단 좀 안 쓰고 보는 거죠.]
실제로 지난해 12월 대형 할인점 3곳의 매출은 1년 전보다 5.8%가 줄었습니다.
가전, 의류, 잡화 등 모든 품목에서 매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강지은/이마트 고객기획팀 : 소비자들의 소비심리를 상승시키기 위해 초저가 상품을 내놓는 등 불황 극복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불황을 덜 탄다는 백화점에도 연말 특수는 없었습니다.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3대 백화점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5.3% 늘었지만, 지난달 매출은 4.5% 감소하며 연중 최악의 성적을 냈습니다.
소비부진 속에 매달 30% 넘게 늘며 '나홀로 호황'을 누렸던 명품 매출 증가율도 지난해 12월엔 10% 대로 뚝 떨어졌습니다.
[신창목/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 명품 판매가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은 일반적으로 경기변화에 덜 영향을 받는 고소득층들도 최근 경기침체에 대한 부담감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올 상반기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고용사정이 더 안 좋아지면 얼어붙은 소비심리는 당분간 풀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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