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사회

예고 없이 내린 눈에 '엉금엉금, 꽝꽝!' 대혼란

한상우

입력 : 2009.01.16 20:24

동영상

<8뉴스>

<앵커>

오늘(16일) 아침 출근길, 쌓인 눈 때문에 당황한 분들 많으셨지요. 극심한 교통혼잡과 잇단 사고로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차량들이 엉금엉금 거북이 운행을 하고 있습니다.

교차로나 진입로마다 끼어들려는 차량들이 길게 밀려 있습니다.

조금만 오르막이 있어도 헛바퀴가 돌기 일쑤입니다.

스노우 체인을 준비하지 않고 출근길에 나선 운전자들은 낭패를 봤습니다.

[이은희/서울 보라매동 : 갑자기 많이 와서요, 헛바퀴가 많이 돌더라고요. 그래서 운전하는데 특히 여성 운전자들은 오늘같은 날 운전하기 되게 힘드실 것 같아요.]

여기저기서 추돌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승용차 한 대가 제동장치를 밟았다가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고 뒤따르던 택시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눈이 그대로 쌓인 이면 도로나 골목길은 다닐 엄두조차 나지 않았습니다.

골목길에 들어섰던 화물차 한대는 언덕길에서 옴짝달싹 못하다 119 구조대원들이 급히 달려와 염화칼슘을 뿌려 눈을 녹인 뒤에야 빠져나옵니다.

[이성언/서울 서초동 : 브레이크랑 사이드 브레이크를 같이 잡아도 차가 점점점 밀려가지고 어쩔 수 없이 119를 불러서 도움을 받게 됐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눈에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 그리고 도심 곳곳의 도로가 막히는 바람에 지각사태도 속출했습니다.

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이 늘면서 지하철은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울시 등 지자체들은 급한 대로 주요 간선도로를 중심으로 제설차를 투입하고 염화칼슘을 뿌렸지만, 예고도 없던 갑작스런 눈에 모두들 당황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