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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엔캐스트 '위기'…서비스중단 열흘째

입력 : 2009.01.16 10:39|수정 : 2009.01.16 10:40

UCC 업계 불안감 확산


동영상 UCC(손수제작물) 사이트인 엠엔캐스트가 열흘째 사이트를 열지 못하고 있는 등 위기에 내몰렸다.

특히 서비스 중단의 결정적 이유가 서비스 운영 비용 문제인 것으로 확인돼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는 업계 전반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소리바다의 자회사인 SM온라인이 운영중인 동영상사이트 엠엔캐스트와 아우라의 서비스가 나란히 이달초부터 1주일 이상 중단되고 있다.

엠엔캐스트는 7일부터, 아우라는 9일부터 시스템 점검 및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교체를 이유로 오는 15일까지 서비스를 중단한다는 공지사항을 띄워놓은 상태로 100만명이 넘는 회원을 확보한 유명 UCC 사이트가 이처럼 오랜 기간 사이트 문을 닫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그러나 업체측이 시스템 점검 및 IDC 교체를 공식 이유로 밝힌 것과 달리 이번 서비스 중단의 실제 사유는 서비스 운영 비용 문제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SM온라인은 현재 네트워크 비용과 인건비 등이 수익에 크게 미달하는 등 적자가 지속돼 일부 외부 업체에 비용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공식사유로 밝힌 시스템 점검 및 IDC 교체에 따른 서비스 중단은 실제로 길어야 채 반나절이 걸리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업계에서는 최악의 경우인 서비스 중단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다.

SM온라인이 채무 출자 전환 및 신규 투자 유치, 새로운 서비스 및 사업모델 발굴 등 방안을 추진중이지만 고질적인 적자구조를 개선하기에는 미흡한 수준이라는게 업계 일각의 지적이다. 여기에 경기 악화에 따른 광고매출 감소도 이 같은 재활노력의 발목을 잡고 있다.

당장 모회사인 소리바다부터 SM온라인 지원에 매우 소극적이다.

소리바다 관계자는 "자체 수익성 개선에 대한 판단이 서지 않는다면 추가 지원은 어렵다"고 못을 박았다. 또 "SM온라인의 기업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면 지분 매각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선 이미 실무 관계자들이 비상 회의를 갖고 이번 문제가 업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지만 뚜렷한 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다.

SM온라인 관계자는 "모든 비용이 크게 부족한 것이 사실이며 특히 네트워크 비용 문제가 심각하다"며 "내주중 서비스 재개를 목표로 채권자와 협상중이며 원만한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