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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입식 교육은 가라!' 이런 영어수업 어때요?

우상욱

입력 : 2009.01.14 20:44|수정 : 2009.01.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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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년, 20년씩 영어를 배워도 외국인만 만나면 말 한마디 못하는 이유를 잘못된 우리 영어교육에서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영어 수업 개선을 위해 마련된 발표회장에 우상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수업의 시작은 노래와 율동입니다.

게임에다 깜짝 마술까지 선보이자 학생들이 수업에 흠뻑 빠져듭니다.

[와! (보라색이) 노란색으로 바뀌었네요.]

교과서를 읽고 해석하는 모습은 아예 볼 수 없습니다.

[안정혜/광주 하남초등학교 교사 : 매 차시마다 아이들이 정말 재미있어서 푹 빠져서 할 수 있는 활동을 하나씩 만들어내는데 중점을 두었어요.]

[이지담/광주 하남초등학교 4학년 : 학원에서는 하는 것은 그냥 테이프 듣고 지루하게 하는데요, 학교에서 하는거는요 그냥 마술 한 번 하고 보니까 영어 더 잘 알게 되고 더 재미있어요.]

고등학교 수업시간은 토론식으로 이뤄집니다.

말이 막히고 더듬거리기도 하지만 영어로 의견을 개진하려는 학생들의 열의가 뜨겁습니다.

[홍성수/전남 과학고 교사 : 모두 내일까지 토론회 보고서 제출하세요.]

전국에서 수업 1인자로 판정받은 영어 교사들의 공개 수업에는 초중고 교사 등 4백여 명이 참석해 학교 영어 수업 개선 방향을 모색했습니다.

영어가 단순히 대학을 잘가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의사소통의 폭과 자유를 넓혀주는 공부로서의 의미와 재미를 찾는 것, 우리 영어 수업의 지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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