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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미화원 지원 박사수료자 '아쉬운 낙방'

입력 : 2009.01.13 17:39|수정 : 2009.01.13 17:40

지방 중소기업 대표 "직접 채용하고 싶다"


환경미화원 공채시험에 지원해 화제를 모은 모 대학원의 물리학 박사과정 수료자가 결국 체력시험의 벽을 넘지 못했다.

13일 서울 강서구청에 따르면 박사과정 수료자 김모(37)씨는 전날 최종선발인원(5명)의 3배수를 뽑는 체력시험에서 합격선보다 4초 가량 늦은 22초 38을 기록, 응시자 63명 중 하위권에 머물러 낙방했다.

체력시험은 20㎏짜리 모래주머니 2개를 88㎝ 높이에 올려놓은 뒤 나머지 1개를 메고 왕복 50m를 달리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합격자 대부분은 17~18초대를 기록했다고 강서구 관계자는 전했다.

강서구는 오는 20일 체력시험을 통과한 15명을 상대로 면접시험을 치른 뒤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김씨가 환경미화원 공채시험에 지원했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지방의 한 화공약품 제조업체 대표는 연합뉴스에 전화를 걸어와 "김 씨를 직접 채용하고 싶다"며 김씨와의 연결을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강서구청은 환경미화원 시험에서 고배를 마신 김 씨가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