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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에 수도관까지 터졌다…곳곳 '동파 대란'

한상우

입력 : 2009.01.12 20:33|수정 : 2009.01.12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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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추위로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동파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천과 김포일대에선 수도관 동파로 6만여 가구에 이틀째 수돗물 공급이 끊겨서 주민들이 급수대란을 겪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급수차 앞에 물통들이 죽 늘어서 있습니다.

이틀 넘게 수돗물 공급이 끊긴 경기도 김포지역 주민들은 강추위속에 불편을 겪어야했습니다.

[안용수/김포시 대능리 : 화장실이 제일 불편한 거고, 먹는 거야 사다 먹어도 되는 거니까.]

인천 서구 주민들도 마찬가지, 월요일 출근 준비부터 모든 생활이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임형석/인천 연희동 : 씻는 게 가장 불편했고요. 면도부터 머리 감는 것 까지 일상생활에 필요한 특히 밥 문제가 가장 불편했떤 것 같고요.]

이 일대 6만 6천여 가구에 물이 끊긴 것은 어제(11일) 오후 4시부터.

지름 2.4미터 짜리 상수도관이 강추위로 얼면서 터졌기 때문입니다.

오늘 아침 8시쯤이면 끝날 것이라고 했던 복구공사에 예상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요돼, 물공급은 내일 새벽에나 정상화될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환/인천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계획팀장 : 급수수위가 지연된 사항은 용접부위가 하단부에 위치해 있고 범위가 넓어서 당초보다 시간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동파된 부분의 물을 빼내는 작업이 어제 저녁부터 스무시간 넘게 계속돼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수도권 일대에서는 어젯밤부터 오늘 낮까지 50여 건의 수도 계량기 동파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전문가들은 헌옷을 비닐에 담아 계량기를 싸거나 신문지만 넣어두어도 동파사고를 상당부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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