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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도 더운 바람이?"…자연난로 '풍혈'

이용식

입력 : 2009.01.11 20:53|수정 : 2009.01.11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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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매서운 추위에도 자연이 좋아서 등산 즐기시는 분들 많으시죠. 이런 분들에게 반가운 자연 난로가 될 것 같습니다. 

이용식 기자가 '풍혈'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기자>

충북의 알프스라 불리는 구병산정상 등산길입니다.

지름 30센티미터가량 되는 땅속구멍에서 하얗게 수증기가 피어오릅니다.

겨울철 더운바람이 나오는 풍혈입니다.

외부온도는 영하13도를 밑돌지만 풍혈속은 영상10도를 가리킵니다.

등산객들이 잠시 언몸을 녹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진경남/대전시 송강동 : 추운 날씨에 여기에서 손좀 녹이고 가면은 아주 등산하면서 건강도 챙기고 아주 따뜻하고 좋겠어요.]

이 곳에서 5백미터가량 아래 산 중턱엔 동굴모양의 풍혈이 있습니다.

입구엔 물방울이 얼어붙어 얼음기둥이 생겼지만 풍혈안쪽은 늘 영상10도이상을 유지해 한겨울에도 이끼가 파랗게 살아있습니다.

땅속 20미터지점의 평균온도는 15도, 이 지열이 밖으로 나오는 곳이 풍혈입니다.

[이태종/지질자원연구원 박사 : 땅속이 가까이 가지고 있는 지열에 의해서 그 여름철에는 시원한 바람이 나오고 겨울철에는 따뜻한 바람이 나오고.]

해발876미터인 구병산에서 지난2천5년 발견된 풍혈은 모두 4곳입니다.

이곳 구병산 풍혈은 전북 대두산과 울릉도의 풍혈과 함께 우리나라 3대 풍혈로 알려져있습니다.

신비로운 자연 현상인 풍혈이 겨울 등산에 또 다른 재미를 더해주고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