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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호흡기감염 주의하세요"

입력 : 2009.01.09 10:46


아주대병원 소아과 박문성 교수팀은 영유아 폐렴과 모세기관지염의 주요 원인인 'RS바이러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Respiratory Syncytial Virus)가 늘고 있어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9일 밝혔다.

RS바이러스는 10월에서 다음해 2월 사이 겨울철에 주로 활동하는데 전파 속도가 매우 빠르고 위험한 호흡기 바이러스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1세 이하 영유아 등에게는 인플루엔자바이러스보다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은 기침, 발열, 인후통 등의 감기증상에서부터 심하게는 호흡곤란이 오거나 피부색이 청색 혹은 회색으로 변하기도 한다. 따라서 아이들이 자고 먹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의료진은 2007과 2008년 각각 10월부터 12월 사이에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1세 이하 영유아의 RS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한 결과 2007년 9명에 불과했던 환아가 2008년에는 24명으로 약 2.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올해는 평년 기온과 크게 차이는 없으면서 기습적으로 자주 찾아오는 강한 한파와 건조한 대기가 RS 바이러스 증가의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양성반응을 보인 환아 중 28명은 모세기관지염 증상을 보였으며, 이미 폐렴까지 악화된 경우도 5명이었다.

박 교수는 "영유아가 RS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중환자실에 입원할 수도 있는 만큼 유행시기인 2월 까지는 예방 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미국소아과학회에서는 RS 바이러스 예방요령으로 ▲아기를 만지기 전에 누구나 반드시 손을 닦을 것 ▲감기에 걸린 사람과 아기가 접촉하지 않도록 할 것 ▲사람이 많은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것 ▲ 장난감과 이불을 자주 씻을 것 ▲간접흡연으로부터 보호할 것 ▲젖꼭지나 식기, 칫솔, 수건 등 개인적 물품을 같이 사용하지 말 것 등을 꼽고 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