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5분경제] 가계 빚 상환 숨통 트인다

송욱

입력 : 2009.01.09 09:17

동영상

<앵커>

5분 경제시간입니다. 오늘도 경제부 송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오늘(9일)이죠.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결정을 하는데, 금리 인하가 거의 사실화 되는 분위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경기침체 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빠르고 물가 상승 속도도 둔화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때문에 이번에도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는 당연한 것이고, 얼마나 인하할 것이냐 여기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재 증권가에서는 0.5% 포인트 인하를 점치고 있습니다.

0.25%포인트를 낮추면 시장에 실망감을 주게되고, 그렇다고 0.75%포인트 이상 내리면 향후 추가 금리 인하 카드가 사라진다는 분석에 따른 것입니다.

금통위는 지난 10월부터 금리인하에 나서서 5.25%였던 기준금리를 지난해 말에 사상 최저 수준인 3%로 끌어내린 상태입니다.

그리고 벌써 시장에서는 외국계 투자은행을 중심으로는 이번뿐 아니라 '앞으로도 기준금리 인하 행진은 계속될 것이다' 이런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모건스탠리는 한은이 '계속 금리 인하를 단행해서 올 중순까지 기준금리를 1%까지 낮출 것이다' 이렇게 예상했습니다.

<앵커>

방금 말씀하신 양도성예금증서, CD의 금리가 급락을 했는데, 사상 최저 수준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CD 금리가 연 3.25%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는 CD 금리가 고시되기 시작한 지난 1994년 6월 이후 최저수준인데요.

어제 기업은행이 2.9%라는 낮은 금리에 CD를 대량으로 발행했는데요.

그래도 시중에 넘쳐 나는 부동자금들이 몰려들면서 대부분 다 소화가 됐고, 이것이 어제 CD 금리 폭락으로 이어졌습니다.

또 앞서 말씀드린것 처럼 '오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내릴 것이다' 이런 기대감도 반영이 됐다 이런 분석입니다.

이로써 CD 금리는 지난해 10월 24일에 연 6.18%의 정점을 찍은 뒤 두달여만에 2.93%포인트나 떨어지게 됐습니다.

당국의 전방위 유동성 공급 조치가 단기 자금 급증으로 이어지고 결국 CD 금리 하락까지 이끌어 낸것인데요.

CD 금리는 각종 대출의 기준이 되다보니 기업과 가계의 채무 부담이 크게 완화할 것으로 예상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CD 금리를 기준금리로 하는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보면 큰 폭으로 내려갔는데요.

국민은행의 경우 다음주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 주보다 0.68%포인트 하락한 연 4.01에서 5.51%가 적용되는데요.

지난 2001년에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이 출시된 이후 역대 최저 수준입니다.

<앵커>

어제(8일) 청와대에서 첫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열렸죠? 특히 가계 대출에 대한 우려가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어제 회의에서 이명박 대통령도 얘기를 했습니다만, 지금부터 경기 침체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커보는 상황입니다.

그렇게 되면 실질 임금은 감소하고, 자산 가격도 하락하면서, 이는 가계 대출의 부실 그리고 한발 더 나아가서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통계를 보면, 지난해 10월 말 현재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무려 509조 9천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60% 정도가 주택담보대출인데요.

현재 은행의 주담대 연체율은 0.44%로 아직은 낮은 수준이라고 할수 있습니다만, 저축은행과 여신전문사 같은 제2금융권의 연체율은 은행보다 6배가까이 높은 2.41%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 어제 논의된 방안이 가계가 금융회사에 진 빚을 재조정 해주는 방안 그렇게 볼수 있습니까?

<기자>

네, 그것을 사전 채무 재조정 제도 프리 워크아웃 제도라고 하는데요.

이 프리 워크아웃은 대출 원리금을 제때 갚지 못해서 채무 불이행자가 되기 전에요.

소득 수준을 고려해서 원금 상환 유예기간이나 만기 연장, 이자율 인하 등을 해 주는 제도입니다.

이미 시중은행들 같은 경우는 지난해 말부터 하나 둘씩 이 프리 워크아웃제도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 회의에서 이 제도를 앞으로, '제2금융권까지 확대하자'라고 의견을 모았고 '비은행권의 가계대출을 정밀 분석해 세부대책을 마련하겠다'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리고 여러 금융기관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에 대해서도 프리 워크아웃 제도를 적용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