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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가 어느 때인데"…초고가 특별 명품전 '빈축'

장선이

입력 : 2009.01.08 20:38|수정 : 2009.01.08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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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경기탓에 시장 볼 때도 가슴을 졸이는 주부들 많을텐데요. 서울의 한 백화점에서 40억 원짜리 요트에 6억짜리 손목시계 등 초고가 특별 명품전을 열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장선이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롯데백화점에서 VIP 고객을 대상으로 실시중인 판매행사입니다.

[백화점 점원 : (이게 지금 원으로 얼마죠?) 6억 5천만 원입니다.]

남성용 손목시계가 6억 5천 만원.

[이거 말씀하시는 거에요? 이거는 15억 원이에요.]

다이아몬드 목걸이는 10억 원을 훌쩍 넘습니다.

40억 짜리 다이아몬드 봉황 국새와 40억 원을 호가하는 고급 요트, 22억원 짜리 다이아몬드 목걸이, 골프선수 소렌스탐과 함께 라운딩할 수 있는 5천7백만 원짜리 골프 투어권도 행사 상품으로 나왔습니다.

백화점측은 상위 1%를 차지하는 VIP 고객을 위한 행사라며 이들을 위한 브로슈어 만여  장을 따로 만들어 보냈습니다.

[백화점 관계자 : 굉장히 비싼 가격들인데, 어차피 백화점에 대한 고급이미지도 제공을 하고,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 차원도 있고….]

하지만 서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습니다.

[이효정/용산구 이촌동 : 경제는 어려운데 전혀 우리랑은 상관이 없는 그런 것들이라 생각이 드니까 사람들이 접근도 안하고 별 관심이 없어요.]

구매력 있는 상류층을 겨냥한 새로운 마켓팅기법이라고 하지만 요즘같은 경제 불황 속에 지나치게 위화감을 조장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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