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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전선 확대되나

이민주

입력 : 2009.01.08 20:44|수정 : 2009.01.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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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렇게 휴전 논의가 본격화하고 있지만,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간의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헤즈볼라가 있는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영토로 미사일이 발사돼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있습니다.

가자 접경지역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자지구 주요 도시에서는 열사흘째 교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최대 거점인 가자시티와 남부 칸 유니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는 한편, 무기 밀반입 통로인 이집트 국경 사이의 땅굴을 집중 공격하고 있습니다.

[네탄야후/이스라엘 전 총리 : 가자지구의 무기 밀반입을 확고히 차단하는 것이 하마스의 공격을 근절하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

이곳 가자 북부 접경 지역에서도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비행음과 하마스의 로켓포 발사음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한 인도적 차원의 3시간 공격 중단 약속은 어제부터 이행되고 있습니다.

이곳 시간으로 오후 1시부터 3시간 동안 처음으로 양측의 포성이 멎으면서 80t 분량의 구호품과 발전소 연료 40만 리터가 팔레스타인인 주민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가자 주민 : 길이 모두 폭격으로 폐허가 돼서 세 시간동안 구호품을 전달하기는 불가능합니다. 좀 더 시간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오후 4시를 넘어서자 양측은 다시 치열한 교전을 재개해 인명 피해는 더욱 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팔레스타인 사망자는 7백 명, 부상자는 3천백 명을 넘어섰다고 현지 의료진이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지역으로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이 발사돼 이스라엘이 즉각 보복공격에 나섰습니다.

발사주체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만일 이란과 시리아의 지원을 받고 있는 헤즈볼라의 공격으로 밝혀진다면 이번 전쟁이 제5차 중동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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