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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방 가뭄 봄까지 간다…수자원 확보 비상

이상엽

입력 : 2009.01.08 20:47|수정 : 2009.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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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남부 내륙지방을 중심으로 지난 여름부터 시작된 가뭄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5월까지는 충분한 비를 기대하기 힘들 전망이어서 물 부족 비상이 걸렸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남부지방의 가뭄 상황이 새해 들어 계속 악화되고 있습니다.

충청과 남부 대부분 지방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경남 밀양과 산청에서는 지난 9월 이후 강수량이 50mm 안팎에 그쳐 평년 수준의 17%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부산 등 다른 남부지방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이 평년 대비 30% 안팎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많은 주민들이 식수 마련과 밭 작물 재배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섬 지역이나 강원 태백 등 일부 산간지방에서는 제한급수까지 실시하는 등 물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기상청은 그러나 당분간 큰 비 소식이 없는만큼 이번 가뭄이 올 봄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현재 계절적인 원인으로 강수량이 부족한 실정이고 올봄 기후 전망을 볼 때에도 평년보다 비가 적게 내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러한 물 부족은 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수자원공사는 장기 가뭄에 대비해 태백 등 일부 지방의 상수도 공급량을 더 줄여나가겠다고 밝혀 앞으로도 큰 불편이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온난화의 영향으로 겨울 가뭄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혀 수자원 확보를 위한 장기적 대책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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