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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흡연전쟁'…흡연구역 완전히 없앤다

심영구

입력 : 2009.01.08 20:51|수정 : 2009.01.0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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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애연가들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습니다. 지금 공공시설에서는 흡연구역을 따로 두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이마저도 없애 건물 안에서는 아예 담배를 피우지 못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중입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소년들이 주 고객인 PC방입니다.

금연구역과 흡연구역이 반반씩 나뉘어 있지만 차단벽이 허술해 금연 구역의 비흡연자들은 고통을 호소합니다.

건물 안에 흡연구역이 있으면 이처럼 간접 흡연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복지부는 장기적으로 공중이용시설 안에 설치된 흡연구역을 완전히 없애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공중이용시설 실내에 흡연구역을 따로 둘 수 있도록 허용된 규정을 삭제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공항이나 버스 터미널, PC방, 면적 150제곱 미터의 음식점 등에서의 흡연이 전면 금지됩니다.

복지부는 이와 함께 편의점 등에서 담배를 진열해 파는 것도 단계적으로 금지하고, 성인이라도 주민등록증을 제시해야만 담배를 살 수 있게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김일순/한국 금연운동협의회 회장 : 담배 회사들이 일반 여러가지 행사에 재정적인 지원을 해주는, 이런 것들은 전부 담배의 접근성을 높이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러한 것을 억재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복지부는 이런 금연종합대책을 올해 안에 확정해 현재 40%대인 성인 남성 흡연율을 2020년까지 20%로 낮춘다는 계획이지만, 담배 업계와 애연가들의 강한 반발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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