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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생존 전략'…거대 중국 내수시장 잡아라!

진송민

입력 : 2009.01.08 20:47|수정 : 2009.01.0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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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우리의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기업들은 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 거대한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희망강국 코리아, 오늘(8일)은 우리 기업들의 대중국 수출전략을 취재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은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입니다.

지난해 우리 수출상품의 21%가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이 해운회사가 처리하는 중국 반입 화물도 지난해 18%가 증가했습니다.

[((한국에서) 상하이로 들어온 화물을 확인하러 왔습니다.) 네, 확인해드리죠.]

중국으로의 수출상품은 가공과정을 거쳐 제 3국으로 수출되는 원자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하지만 세계경기 침체로 지난해 10월 이후 대중국 수출은 감소하기 시작해 12월엔 43%나 줄었습니다.

이에따라 기업들은 중국 내수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손영일/현대상선 중국본부장 : 중국에서 나가는 물동량이 줄어들 수 밖에 없는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으로 들어오는 그러한 화물을 저희는 집중적으로 개발을 해야되겠다.]

이곳 상하이에는 3,600개의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습니다.

중국 현지 공장을 통해 제 3국에 수출하는 기업들보다는 중국 내수 시장 자체를 겨냥하는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크게 늘고 있습니다.

소비재 기업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고급 브랜드 전략으로 내수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황희철/파리바게트 중국본부 상무 : 어느 나라 브랜드라는 것 보다는 고급 브랜드로서 중국 고급 시장을 어떻게 석권을 하느냐, 선점을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 현지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형마트들은 수출기업들의 중요한 판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쩡화/이마트 상하이 창장점장 : 비록 후발주자지만 차별화된 상품들 덕분에 갈수 록 고객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세계 경기침체 속에서도 올해 중국은 8%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3억 인구의 중국 내수시장은 우리 기업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제시하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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