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뉴스

뉴스 > 경제

싱싱한 전남 수산물이 총출동! '순천 역전시장'

입력 : 2009.01.08 18:24

동영상

전라도와 경상도를 잇는 교통의 요지 순천역.

매일 아침마다 이곳에서는 바다 냄새가 솔솔 난다는데!

[참숭어가 지금 맛있어요.]

[이것이 제철이야. 새조개가 제철이야.]

아침마다 북적대는 이곳!

[오만가지 물건이 싱싱하고 싸고 그러니까 온 천지에서 다 와.]

전남 수산물 총출동하는 순천역전시장, 그 현장으로 가볼까요?

순천역전 골목을 꿰차고 있는 이곳!

순천역 바다냄새의 근원지라는데.

순천역전시장, 요즘에는 이것으로 차고 넘친다!

[(한 바구니가) 2만원이에요. 새조개가 아주 많이 잡혀. 요즘에는 전라도가 새조개 철이라.]

오동통하게 살이 오르고 매끈한 속살 자랑하는 남해 새조개 어떻게 먹어야 맛있나요?

[샤브샤브 해서 잡숴도 되고, 그냥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 찍어 먹어도 되고, 생으로 먹어도 되고 그래요.]

순천만에서 방금 도착했습니다!

겨울 참숭어!

[강현숙/순천역전시장 상인 : 순천만에서 이제 가지고 온 거예요. 바다에다 발을 쳐서 그대로 두면 잡혀요. 이것이 들어가요. 바다 속에서….'참숭어'가 지금 맛있어요.]

순천역전시장 명물 발고기전!

물 때 맞춰 발에서 걷어온 고기를 내다 파니 그 신선함이야 따져봐야 무엇하리.

한 자루에 가득 담긴 청어도 발고기전 대열에 합류하시고.

[최분례/순천역전시장 상인 : 이것이 다 발로 잡은 거에요, 발로 잡은 것, 자연산.]

고운 갯벌 흙 그대로 차려 입고 아담한 몸통 자랑한다.

내가 바로 그 자연산 생굴!

[이만큼이 다 4만 원이여.]

갯벌 품에서 자란 굴 그것이 바로 보약이니!

[사람한테 (굴이) 바다 우유라 몸에 다 좋아.]

순천역을 중심으로 여기저기서 모이다 보니 수산물 출신들도 다양한데.

[(전남 고흥군)'녹동'에서도 나오고.]

['거문도'에서 오고 '나로도'에서 오고, 여수에서도 오고 그래.]

파는 사람보다 사는 사람이 더 아쉽다.

해가 중천에 뜨면 이미 때는 늦으니.

[김숙자/순천역전시장 상인 : 아침에 새벽에 오면 이 시간에 다 팔려버려. 그러니까 일찍 와야 해. 사려면….]

아침부터 단단히 마음먹고 큼지막한 시장바구니 챙겨나오는데.

[송순례/전남 목포시 : 아침 일찍 오면 싱싱하고 좋은 물건 많아서….]

태어난 곳 다르고 생김새 또한 제각각이니.

어물전 구경도 장보는 재미 더하고.

아이고, 넌 너무 귀엽다~

[졸복이요 졸복.]

[게상어(별상어), 삼식이(쏨뱅이), 이거는 닥대(성대).]

한 눈에 띄는 색깔, 전라도에서는 닥대라 불린다!

[김영남/순천역전시장 상인 : 찌개 만들어서 먹고, 간해서 구워도 먹고….]

생김새 따라 골라 잡히는 주꾸미가 뿔났다.

[이런 것? 이런 것 줘?]

남의 집 살이  자청하질 않나.

천방지축 주꾸미 심통도 제멋대로 !  

[먹을 쐈네.]

하지만, 나 잘났다 자랑하니 그 인기 식질 않고.

[신춘자/순천시 연양동 : 쭈꾸미 같은 국거리 (사려고). 무 넣고 끓이면 맛있어. 순천역전시장 오면 굉장히 싱싱하고, 맛있고, 싸고!]

갖은 생선 만져 본 역전의 상인답게 장어 다듬는 칼질에도 기술과 과학이 있다.

[황순희/순천역전시장 상인 : 시장에 오면 엄마들 바쁘니까 이렇게 따 놓은 것을 많이 사가. 이렇게 (판을) 짜고 쓰면, 이렇게 허리도 안 아프고, 장어 따기도 편하고.]

아침 장사만 몇 년이더냐.

겨울아침 한기 피하는 방법도 여러가지.

[강현숙/순천역전시장 상인 : 이렇게 해서 앉아 있으면 난로 처럼 따뜻해. 이것이 아무것도 아닌 것 같아도, 굉장히 따뜻해요.]

뒤늦은 아침식사시간.

[(오전)3시쯤, 3시에 나왔어.]

찰나의 휴식이라도 달콤하다.

[고기나 좀 줄까? 고기나 좀 줘?]

아는 사람 다 알아주는 순천역전시장!

[역전시장이 최고 1위지. 전라남도에서는 해물로….]

[김수복/순천역전시장 상인 : 장사한 지는 30년이 넘었지.언제부터 생겼느냐 하면, 말하자면 자네들 안났을 때부터 생겼어. 다들 여기에 막 잡아와서 그 사람들이 사고 남기고, 소매하고 그러니까.]

찬바람 맞은 가슴 속 까지 따뜻하게 덥혀주는 순천의 별미 '짱뚱어탕'.

[뼈는 뼈대로 놓고, 살은 살대로 발라놨다가….]

짱뚱어 부드러운 살 곱게 갈아 놓으니~

[박접례/음식점 운영 : 이게 짱뚱어 국물이에요. 진짜 공해 없는 곳에서 살아서 진짜 맛있습니다.]

된장, 고춧가루 풀고 우거지, 호박까지 더한 짱뚱어탕!

마지막 한 타 날리니!   

[들깨가루를 꼭 넣어야지 진짜 구수한 맛이 납니다.]

한 입에 추위 성큼 물러가고 또 한 입에 답답한 속 뻥 뚫리는데

[박천근/전남 순천시: 얼큰하니, 기가 막히네. 기가 막혀.]

[국물 맛이 끝내 주네. 최고!]

[박홍일/전남 순천시: 아주 얼큰하고 개운합니다. 그리고 추울 때 먹으면 아주 좋을 것 같아요.]

남으로는 남해를 서로는 서해를 끼고 있는 전라남도 수산물의 집합장소 순천 역전시장!

갯벌 냄새와 바다 냄새 그리고 사람 냄새 나는 순천역전시장의 아침은 언제나 힘이 넘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