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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고강도 구조조정…임원 인사추천권 포기

박민하

입력 : 2009.01.0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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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종증권 매각 등 최근 불거진 각종 비리 의혹과 관련해, 농협이 회장의 권한 축소와 대폭적인 조직 쇄신을 내용으로 하는 개혁안을 발표했습니다.

보도에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농협중앙회 최원병 회장은 오늘(7일) 기자회견을 갖고,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사 추천 위원회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무이사와 각 사업부문 대표이사에 대한 회장의 인사 추천권을 포기하겠다는 것입니다.

또 연임을 통해 8년까지 가능했던 중앙회장의 임기도 단임제로 바꾸기로 하고, 스스로도 연임을 포기하겠다고 했습니다.

지역조합도 실제 사업은 상임이사가 맡도록 해, 사실상 조합장을 비상임화 하기로 했습니다.

조합에 대한 무이자 자금 지원은 농업인 직접 지원으로 전환해, 경영이 취약한 조합의 자율적인 합병을 유도할 방침입니다.

중앙회와 조합의 조직과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도 추진됩니다.

조합장과 중앙회 집행간부 이상 임직원의 연봉을 10% 감축하고, 중앙회의 상위 직급 인력을 내년말까지 1천 명 이상 줄일 방침입니다.

농업인의 이익과 관련이 적은 렌트카나 인력용역 등의 사업은 매각하고, 사업 기능이 미미한 자회사는 청산할 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현재 25개인 자회사를 30% 이상 감축한다는 계획입니다.

최 회장의 오늘 발표는 정부가 추진 중인 농협 개혁을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 보다, 스스로 변화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