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높은 빌딩인 부르즈두바이의 골조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면서 최종 높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따르면 골조공사의 마지막 단계인 첨탑 리프트업 공사가 지난달 시작돼 오는 20일께 마무리될 예정이다.
무게 430t, 길이 140m의 첨탑은 건물 최상층에서 유압중장비를 이용해 서서히 올려지고 있다.
건물 자체가 워낙 커 첨탑은 멀리서 보면 마치 바늘처럼 얇게 보이지만 지름이 1.2∼2.1m에 달하는 원기둥 형태의 육중한 철재 구조물이다.
이 첨탑이 어느 높이까지 올려지느냐에 따라 부르즈두바이 빌딩의 최종 높이가 결정된다.
부르즈두바이는 2007년 7월 타이베이101빌딩 높이 508m를 넘어서 세계 최고 빌딩 지위에 올랐다.
지난해 4월에는 가장 높은 인공 구조물인 미국 노스다코다주 KVLY 방송송신탑의 높이 628.8m를 넘어서면서 현재 세계 최고의 인공 구조물 기록을 계속 경신하고 있는 중이다.
골조공사 종료 시기가 가까워지면서 현지 언론은 물론 세계 건설업계에서는 부르즈두바이의 최종 높이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두바이 최대 부동산개발사이자 부르즈두바이 발주처인 에마르가 그간 최종 높이를 비밀에 부쳐 왔기 때문이다.
에마르의 보안 유지 속에서도 업계에서는 부르즈두바이의 최종 높이가 818m가 될 것이라는 추정이 지배적이다.
오는 11월 부르즈두바이가 완공되면 앞으로 10년여 동안은 최고 빌딩 지위를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부르즈두바이보다 높게 계획된 빌딩 건립계획이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등지에서 발표되긴 했지만 글로벌 금융위기로 상당 기간 사업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부르즈두바이는 1∼39층 호텔, 40∼108층 고급 아파트, 109∼160층은 사무실로 구성될 예정이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도 최근 부르즈두바이의 아파트를 745만 달러(한화 97억 원) 가량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바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