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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화로 시장개척"…도약 준비하는 가전업체

정형택

입력 : 2009.01.06 20:49|수정 : 2009.01.0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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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희망강국 코리아, 오늘(6일)은 앞선 기술력과 높은 생산성으로 세계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가전제품 업체 살펴봅니다. 최근 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출에 어려움이 있지만 국내 가전업체들은 매출 목표를 높여 잡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입니다.



<기자>

LG전자의 세탁기 생산공장.

9초에 한 대꼴로 세탁기가 만들어집니다.

[김운태/LG전자 세탁기사업부 제조그룹장 : 경쟁사는 약 12~13초 정도 되는데 그렇게 볼 때에 약 20% 정도는 우리가 경쟁력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외국기업을 압도하는 높은 생산성으로 LG전자의 드럼세탁기는 재작년부터 북미시장 점유율 1위 자치를 지키고 있습니다.

중소형 대신  대형 고급 세탁기에 집중한 전략도 주효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양문형 냉장고도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럽 시장에서는 이미 8년 연속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지난해 우리 가전 수출액은 모두 134억 4천만 달러로 전 세계 가전시장의 10% 정도를 점유했습니다.

한때 중국 등 신흥국가의 저가제품 공세에 고전했지만, 고부가가치 대형 제품으로 활로를 찾았습니다.

[이승혁/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 삼성전자의 반도체, LCD 앞선 기술이 접목될 수 있다고 볼 수 있고요. LG전자 같은 경우는 TV와 또 모바일 기기에서 강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기침체에 올해 세계 가전시장은 성장률이 2%로 뚝 떨어지면서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우리 가전 업체들은 오리려 매출목표를 늘려 잡았습니다.

LG 전자의 경우 올해 세계 시장 에어컨 매출을 10% 늘려 잡았습니다.

삼성전자 역시 3년 안에 평판 TV 판매량을 지난해의 두 배인 4천만 대로 높이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국내 가전업계는 사양산업이 될 것이라는 우려를 떨쳐내고 고급화와 신흥시장 공략을 통해 또 한 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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