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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실업 직원, '비관자살' 잠정 결론

입력 : 2009.01.03 10:55|수정 : 2009.01.03 10:56

"자금 등 중요한 일 맡지 않아"…변사 처리 방침


세종증권 매각 비리와 관련해 구속 기소된 박연차 회장이 경영하는 경남 김해의 태광실업 직원 A(32) 씨 변사 사건을 수사 중인 밀양경찰서는 3일 "조사 결과 A 씨의 죽음과 박 회장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에 따라 A 씨가 여자 문제로 비관 자살한 것으로 잠정 결론짓고 조만간 검찰 지휘를 받아 일반 변사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이날 "숨진 A 씨는 입사한 지 3년밖에 되지 않았다"며 "박 회장의 비자금 조성이나 자금 운용 등과 같은, 중요한 일을 맡을 위치에 있지 않았고 일반적인 사무를 담당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A 씨는 근무 당시 박 회장을 가까이서 본 적이 거의 없을 정도였다고 동료 직원이 진술하고 있고 A 씨의 유서에도 박 회장이나 검찰 수사 등과 관련된 내용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타살 정황도 없어 특별히 더 수사할 만한 사안이 없다"고 밝히고 "여러 정황으로 미뤄 A 씨가 여자 문제 등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A 씨는 2일 오후 4시40분께 밀양시 활성동 모 골프장 진입로 입구에서 자신의 아반떼 승용차 운전석에 반듯이 누워 숨진 채 발견됐으며, 당시 차 안에는 유서와 함께 휴대용 가스버너로 연탄에 불을 피운 흔적 등이 남아 있었다.

(밀양=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