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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현대시 백주년을 기념해 '예술의 꽃'인 그림과 '정신의 열매'인 시가 어우어지는 시와 그림의 아름다운 동행전이 열렸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원로 중진작가들의 주옥 같은 작품들과 한국 현대시의 대표적 시들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박두진 시인의 '태초일 때 그날부터'는 태초의 모습을 원과 원소를 통해서 생명의 기운으로 형상화했습니다.
대중 가요로도 작곡돼 인기를 끌었던 박인환 시인의 '세월이 가면',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그 눈동자 입술은 내가슴에 있다는 시구절은 약간의 추상성이 가미된 작품으로 표현됐습니다.
유자효 시인의 미륵보살 반가 사유상은 전준엽 화백 특유의 질감과 형상으로 절묘하게 조화를 이룹니다.
이번 전시에는 시인 24명의 명시 50여편과 중견·원로 화가 22명의 그림 50여점이 선보입니다.
전시는 조계사 옆 본화랑과 본화랑의 인사동 전시장 등 두 곳에서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본화랑은 시의 경우는 '한국 시의 집, 현대시 박물관'의 협조를 얻어 가급적 육필원고를 전시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예술의 전당 서예 박물관에서는 조선조 남종화의 거장 소치 허련 선생의 탄생 200주년 기념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소치의 실경 산수화는 물론 사군자와 꽃그림, 서예 등 다양한 화목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소치 선생은 추사 김정희 선생의 직제자로 추사에 가려져 평가를 받지 못했는데, 이번 전시를 계기로 소치 선생의 작품 세계가 재조명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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