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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화' 지속하기로…대치정국 파국 모면

박병일

입력 : 2009.01.01 07:39|수정 : 2009.01.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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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쟁점법안 처리를 둘러싼 여야의 힘겨루기는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여야대표가 전격적으로 만나  대화를 이어가기로 했지만 국회 정상화는 아직 멀어 보입니다.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어제(31일) 회담에서 "새해벽두부터 여야관계가 파국으로 치달아서는 안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습니다.

여야간 대화도 다시 이어가기로 합의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어떻게든 우리가 이 파국은 막아야겠다. 국민들에게 그렇게 되면 참말로 죄를 짓는 것이다.]

[정세균/민주당 대표 : 저희의 일꾼들이 직접 또 다시 만나서 대화를 이어가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에 따라 세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어제 저녁 협상을 재개했지만 해법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홍준표/한나라당 원내대표 : 다시 만나서, 어떻게 하면 이견을 좁힐수 있을지 다시한번 얘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대쟁점인 한미 FTA비준 동의안과 언론관련법 처리 문제에 대해 의견접근이 이뤄졌다는 얘기도 흘러 나왔지만, 민주당은 사실 무근이라며 부인했고 2차 협상도 소득없이 끝났습니다.

[최재성/민주당 대변인 : MB악법을 저지하는 불퇴전의 투쟁에서 헐값에 국민들과 민주주의 이름을 사고 팔지 않겠습니다.]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이미 협상 결렬을 선언한 마당에 구걸하듯 회담할 이유가 없다는 강경론이 터져 나왔습니다.

김형오 국회의장도 쟁점법안의 직권상정 문제에 관해 명확한 입장표명 없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어 대화와 대치가 교차하는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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