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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신뉴딜' 역사 쓴다…8천억 달러 '투입'

정승민

입력 : 2009.01.01 08:04|수정 : 2009.01.0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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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신뉴딜정책이 글로벌 경제 위기해결의 마지막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난관도 적지 않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대륙을 횡단하는 7만여KM의 연방 고속도로는 미국의 대동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 1956년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계획에서 시작된 고속도로망으로 인구 5만 이상 미국 도시의 90%가 거미줄처럼 연결됐습니다.

아이젠하워의 고속도로 사업은 경기진작 시킨 것은 물론 오늘날 미국의 물류, 유통산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오바마 당선자의 신 뉴딜정책도 예산의 절반가량을 도로와 다리 건설에 할애하고 있습니다.

또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공공건물 신축, 초고속 인터넷 통신망 확대, 최첨단 설비의 학교건물신축등 21세기형 사회 인프라 확충사업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3백만개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신 뉴딜정책에는 2년간 8천5백억 달러 이상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미 정부 재정적자가 이미 1조 달러에 육박하고 있지만 오바마 당선자는 개의치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공공사업의 속성상 시행에서 착공까지 1년 이상 걸릴 가능성이 커서 당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거두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효과가 미미하다는 비판과 함께 2010년 중간선거로 인한 정치적 부담까지 질 경우 추가 예산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바마 당선자가 취임 초기 얼마나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느냐에 따라서 신뉴딜정책의 성패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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