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월가, "금융 붕괴 면했다"…새해 경제 '청신호'

원일희

입력 : 2009.01.01 07:58|수정 : 2009.01.01 07:58

동영상

<앵커>

월가발 금융위기로 휘청거렸던 미국 정부가 새해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경기 침체 극복에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악의 국면은 넘겼다는 것입니다.

워싱턴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재무부는 미 의회에 제출한 15쪽 짜리 보고서를 통해 석달짜리 리보금리가 계속 낮아지는등 미국 경제가 안정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청신호들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의회가 7천억달러의 구제금융지원법안을 통과시켰던 지난해 10월초와 현재를 비교할 때 신용위기가 현저하게 완화됐으며 금융시스템도 상당히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는 미 행정부와 FRB 등이 필요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했기 때문에 금융 시스템이 붕괴되는 최악의 사태는 이제 피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미국 경제가 근본적으로 회복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불투명한 경기 전망으로 인해 아직도 금융기관끼리 서로 돈을 빌려주길 꺼리고 있기 때문에 일반가계나 자영업자들이 신규대출을 받는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 재무부는 앞으로 금융기관의 자산매입에 예정대로 구제금융이 투입되면 상황은 좀 더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명했습니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