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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힘찬 33번 '종소리'…새해맞이 행사 열려

이강

입력 : 2009.01.01 07:28|수정 : 2009.01.01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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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야의 종' 타종 행사를 비롯해 도심곳곳에선 각종 새해맞이 행사도 열렸습니다. 일출을 보러가는 차량들이 몰리면서 고속도로는 새벽까지 몸살을 앓았습니다. 

새해맞이 표정, 이 강 기자가 둘러봤습니다.

<기자> 

맑고 힘찬 33번의 종소리와 함께 새해가 밝았습니다.

오늘(1일) 새벽 0시 정각 서울 종로 보신각에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는 '2009제야의 종' 타종행사가 열렸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베이징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이용대 선수, 그리고 시민대표 11명 등이 보신각 종을 타종했습니다.

자정 즈음엔 서울 세종로에서 종각 네거리까지 경찰 추산 8만여명의 시민이 모여 지난해를 돌아보고 2009년 새해의 소망을 빌었습니다.

[정두환/서울 시흥동 : 무엇보다 경제가 어렵다니까 따뜻한 온정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서울 신문로에선 건물 벽면에 레이저 조명을 이용해 새해를 알리는 행사가 열렸습니다.

보신각 행사장 주변에선 시민 4천여명이 새벽 2시까지 정부 정책을 규탄하는 촛불집회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가벼운 몸싸움이 있었지만, 큰 충돌은 없었습니다.

전국언론노조 회원 5백여명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집회를 가진 뒤 종각으로 이동해 한나라당의 미디어 관련법 개정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한편 새해 일출을 보기 위해 동해로 향하는 차량들이 자정 이후 한꺼번에 몰리면서 영동고속도로는 새벽 늦게까지 정체가 이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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