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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태-정세균 '전격 회동'…극적 해법 찾을까

최선호

입력 : 2008.12.31 17:15

국회 경비 강화…본청 출입 엄격히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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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첫 뉴스입니다. 오늘(31일) 오전 국회의장의 중재가 무산된 가운데, 조금 전부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전격 회동을 갖고 해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호 기자. (네, 국회 본회의장 앞에 나와있습니다.) 여야 대표 회동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그렇습니다.

여야가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정세균 민주당 대표가 조금전 4시 45분부터 전격적으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만남으로 대치 정국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에 앞서 김형오 국회의장은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단, 그리고 여야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함께 만나 해법을 찾자는 이른바 '9인 회담' 을 제의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의장실 점거를 풀 것을, 그리고 민주당은 원내대표를 회담에서 뺄 것을 각각 조건으로 내걸었고, 자유선진당도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결국 회담은 무산됐습니다.

이와 별도로 이회창 선진당 총재는 민주당 정세균,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를 잇따라 만나 나름대로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이 역시, 별다른 소득은 없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지금 국회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질서유지권이 발동된 만큼 본회의장 주변 긴장감은 최고조에 이르고 있습니다.

국회 주변에는 경찰 170여 명이 삼엄한 경비를 펼치고 있고, 의사당 안에는 국회 경위와 방호원 등 150명이 배치돼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의원 60여 명은 본회의장 안에서 등산 장비로 인간 사슬을 만들어 의장석을 둘러싸는 등 결사항전의 태세를 갖췄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직권상정 절차를 오늘중으로 마무리해 달라는 요청서를 김형오 의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특히 민주당의 음식물과 시위장비 반입을 막아달라고 요청해, 여야간에 감정대립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박희태, 정세균 두 대표 회동에서 어떤결과가 나올지에 따라 극단적인 충돌일지, 극적 해법을 찾을지 최종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