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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경복 전 후보 소환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정성엽

입력 : 2008.12.31 08:00|수정 : 2008.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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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시 교육감 선거 비용을 불법 지원한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주경복 전 후보를 밤늦게까지 소환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주 씨를 상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30일) 오후 1시반쯤 소환된 주경복 전 후보는 밤늦게까지 강도높은 조사를 받았습니다.

주씨는 지난 7월 교육감 선거 때 전국교직원노조의 공금과 모금액 등 모두 8억여원을 불법 지원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주 씨를 상대로 금전 지원과 조직적 선거운동을 전교조에 지시했거나 사전에 알았는지 집중 추궁했습니다.

그러나 주 씨는 불법을 저지른 사실은 없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주경복/서울시 교육감 후보 : 봉사자들이 가끔 실무적으로 실수 있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도덕적으로나 교육적으로 부끄러운 어떤 비리는 결코 없었습니다.]

검찰은 주 씨가 전교조의 조직적인 지원에 대해 얼마나 관여했는지를 판단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전교조 송원재 서울지부장과 김민석 사무처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이들은 주 씨에게 전교조 공금 등 8억여원을 기부하고, 허위 회계자료 제출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지난 24일 기각된 바 있습니다.

반면 주 씨 선거 캠프에서 자금 관리를 총괄한 이을재 전교조 서울지부 조직국장은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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