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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팔, 휴전 논의 시작…'48시간 휴전안' 검토

이민주

입력 : 2008.12.31 07:18|수정 : 2008.12.3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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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나흘째 계속된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48시간의 한시적 휴전안을 검토하기로 해 사태 조기 해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이민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고통을 겪고 있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위해 인도적 차원에서 48시간동안 공격을 멈추고 휴전 조건에 대해 논의해 보자.'

프랑스의 쿠슈네르 외무장관이 바라크 이스라엘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제안한 한시적 휴전안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이미 이 제안을 받아들일 것을 올메르트 총리에게 건의했고, 현재 내각의 주요 인사들이 수용 여부를 최종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마스도 이스라엘이 공격을 중단하고 국경 봉쇄를 푼다면 휴전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양측의 인명피해가 커지고 있는 데다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휴전안이 전격 타결될 가능성이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미국과 러시아 등 중동평화 4자회담 참가국 외무장관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휴전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휴전 논의 와중에도 이스라엘의 공습은 계속돼 사망자 숫자는 380명, 부상자는 1,750명으로 늘어 났습니다.

국제사회의 적극적인 중재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지상전으로 확대되느냐, 아니면 극적인 휴전안이 도출되느냐는 머지 않아 결정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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