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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본격 감원바람…세밑에 1천300명 떠나

이병태

입력 : 2008.12.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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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어제(29일)까지 신청받은 희망퇴직자는 모두 350명.

65명에 불과했던 작년보다 5배가 넘게 많아 졌습니다.

지난 2005년 단행됐던 대규모 명예퇴직 이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 자리를 떠나기로 작정한 것입니다.

이에 앞서 농협중앙회는 작년보다 111명이 늘어난 330명이 퇴직 신청을 했습니다.

이밖에 한국씨티은행도 298명이, SC제일은행은 190명이 희망퇴직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이렇게 세밑에 직장을 떠나는 은행원이 천3백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희망퇴직자가 이렇게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퇴직대상을 확대한데다 퇴직보상금도 늘렸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이들의 결심을 굳히게 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 00은행 관계자 : 경제가 더 어려워지면 특별퇴직금조차 받지 못할 것 같아서 신청한 사람이 늘어난 것 같 습니다.]

금융권의 퇴직 바람은 새해에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공기업들이 경영효율화를 위한 인력감축을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산업은행은 오는 2012년까지 전체 인원의 10%를 줄일 방침입니다.

기업은행 역시 내년 예산을 11% 삭감한데 이어 향후 4년간에 걸쳐 7백여 명의 직원을 줄이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