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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허가 재개 요청

입력 : 2008.12.30 15:56


롯데가 30일 서울시에 잠실 제2롯데월드 건축 허가절차를 재개해줄 것을 요청했다. 지난해 행정협의조정위원회의 결정으로 중단됐던 제2롯데월드 건립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해서다.

롯데물산은 이날 인.허가권자인 서울시에 제2롯데월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해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서울공항의 비행안전에 필요한 조치를 국방부와 협의해 롯데 부담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의 요청을 받아들여 서울시에서 건축허가 절차를 재개할 경우 초고층 건물에 대한 건축심의와 건축허가를 받기까지 5~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행정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즉시 착공, 5년 내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총 공사비는 1조7천억~2조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설계는 미국의 SOM 사에서 진행하고 있다.

따라서 서울시의 건축허가 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질 경우 롯데그룹의 숙원사업인 제2롯데월드는 내년 5~6월에 착공, 2014년께 완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이 건물은 서울 최초의 100층 이상 빌딩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완공 후 관광수입도 연간 2580억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제2롯데월드의 예정 높이는 555m(112층)으로, 현재 세계에서 가장 높은 대만의 '타이베이(509mㆍ101층) 보다 높다. 그러나 두바이의 버즈두바이(800m 이상) 등 타이베이보다 더 높은 빌딩의 건축이 곳곳에서 건설되고 있는 감안하면 10위권 내의 건축물 정도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제2롯데월드는 현행법상 비행안전구역 밖이어서 법적으로는 건축고도를 제한할 근거가 없다"면서 "군용항공기지법도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으로 개편, 개정돼 지난 9월부터 시행되면서 종전과 달리 비행안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다는 것이 인정되면 건축을 허용할 수 있도록 법률 환경도 크게 변화됐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