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유지권 발동도 함께 요청…선진당, 중재시도 계속 방침
<앵커>
여·야의 극한 충돌이 또한번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한나라당이 85개 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공식요청했고, 민주당은 결사저지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장세만 기자가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직권상정을 요청한 85개 법안에는 그동안 쟁점이 돼왔던 법안들이 대부분 포함돼있습니다.
[박희태/한나라당 대표 : 더 이상 앞으로 나갈 길이 없습니다. 이제 우리가 돌파를 하지 않을 수 없는 그런 상황에 몰렸습니다.]
한나라당은 특히 본회의장을 점거하고 있는 야당 의원들을 강제로 끌어낼 수 있도록 본회의장 질서유지권 발동도 함께 의장에게 요청했습니다.
반면 본회의장 점거농성을 계속하고 있는 민주당은 여당의 85개 중점법안에 대해 반민주 친재벌 법안의 결정판이라고 비난하고, 결사저지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원혜영/민주당 원내대표 : 한나라당 정권이 끝내 MB 악법 강행 처리를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결사항쟁하여 결사코 저지할 것이다.]
또 이번 임시국회 기간에는 합의가 가능한 순수 민생법안만 처리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오늘(29일)도 중재 시도를 계속하겠다고 밝혔지만 절충점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어서, 일촉즉발의 정면충돌 위기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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